‘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 프로젝트, 부산 야간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박은정ParkEunJung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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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더욱 빛나는 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야간관광도시 부산이 야간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 9일 103만 인파가 모인 부산불꽃축제와 더불어 광안대교, 해운대의 화려한 조명으로 대표되던 부산의 야간관광은 이제는 도시 전체로 확장되며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부산의 밤은 이제 과거의 단순한 야경을 넘어, 참여와 경험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연중 펼쳐진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가 있다. 해운대와 광안리와 같은 전통적인 관광명소를 넘어, 쇠락해 가던 원도심인 용두산공원과 부산 시민들의 숨겨진 명소인 다대포 해수욕장, 화명생태공원 등 색다른 명소가 부상 중이다. 부산 특유의 색채를 가득 담은 야간콘텐츠는 방문객들의 눈도 마음도 즐겁게 만들며 이제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재미와 매력을 선사했다.

부산은 오래전부터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에 세련된 야간 조명이 더해져 ‘한국의 홍콩’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야간경관을 자랑해 왔다. 하지만 하드웨어 중심의 야간경관만으로는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충족시키기에 한계가 있었다.

야경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았기에, 관광객들이 머물며 도시의 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다고 부산관광공사가 밝힌 것처럼, 관광객들은 로컬 관광, 체류형 관광의 트렌드에 따라 단순한 야경 감상을 넘어 여행지의 특색 있는 야간 문화를 경험하길 원했다. 이에 부산시는 야간관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을 위해, 관광객들의 체류시간 연장과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 개발에 주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