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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몽펠리에, '꼬레디시' 통해 한국 문화 꽃피우다

고용철KoYongChul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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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도시 몽펠리에에서 한국 무용가 남영호 씨가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꼬레디시 페스티벌'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남씨는 20대 중반에 몽펠리에에 정착하여 현지 무용단에서 활동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시작된 '꼬레디시 페스티벌'은 음식, 공연, 전시, K-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0년간 꼬레디시 페스티벌은 프랑스와 한국의 음악가, 무용가들이 함께하는 협업 무대, 한국 전통 음악 공연, 한류 문화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올해 10회를 맞아 한국 시사만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며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소개했다.

 

꼬레디시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음식, 드라마, 음악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몽펠리에 지역 중·고등학교에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는 등 교육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남씨는 꼬레디시 페스티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내년부터 페스티벌의 명칭을 '코리안 프렌치 아트 커넥션'으로 변경하고, 프로그램 구성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단기간 진행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연중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한국 문화를 더욱 심도 있게 알릴 예정이다.

 

남씨는 페스티벌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민간 기업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영호 무용가의 꾸준한 노력으로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한국 문화가 꽃피우고 있다. 꼬레디시 페스티벌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남씨의 열정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