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케이-콘텐츠’ 저작권 범죄 국제공조 수사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박은정ParkEunJung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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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인도네시아 인권법무부 산하의 지식재산청은 9월 10일, 서울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저작권 범죄를 국제공조 수사로 해결하는 데 공식적으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케이-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에 따라 국제공조체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그 일환으로서 촘촘한 국제공모 협력망을 구축하고 ‘케이-콘텐츠’의 불법유통을 근절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은 저작권을 비롯한 특허, 상표, 산업디자인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대표적인 법집행기관이다. 작년 10월, 문체부 특별사법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과 공조해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불법 아이피티브이(IPTV)를 서비스하며 케이-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방송(주문형 비디오도 제공)한 저작권 범죄 조직을 단속한 바 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케이-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인기와 관심을 받을수록 불법유통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그 침해 수법도 지능화되고 서버를 해외에 설치해 운영하는 등 범죄 추적과 단속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에 문체부는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과 ‘케이-콘텐츠’ 저작권 침해를 국제공조 수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저작권 범죄 수사 범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체부와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저작권 침해 대응 법 집행 작전 협력, ▴저작권 범죄 및 저작권 범죄 수사에 관한 정보 공유, ▴저작권 보호 제도 및 인식 제고 활동 등에 관한 정책 공유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