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식 거행...인천시, '국제평화도시' 가입

고용철KoYongChul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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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주관한 인천상륙작전 제74주년 기념식이 11일 인천 내항 1·8부두 개항 광장에서 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유엔 승인 비정부기구인 ‘국제평화도시(International Cities of Peace)’에 418번째 회원 도시로 공식 가입했다고 선포했다. 국제평화도시는 UN 승인 비정부기구로 지역사회에 평화 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원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 정책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유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인천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세계 최고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국제도시로 성장했다”며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평화와 자유, 그리고 인류애 정신에 바탕을 둔 번영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세계 도시들과 연대해 평화와 도시 공동체 성장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식에 앞서 월미공원 해군첩보부대 충혼탑 참배와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가 진행되었으며, 이어 묵념, 기념사, 축사, 참전용사 회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또한, 행사장 옆에는 상륙돌격장갑차와 군 장비 전시, 수상함·잠수함 VR 체험존 등을 마련하여 시민들에게 안보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기념식에 이어 경인전철 동인천역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잇는 1.4㎞ 구간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행진에는 참전용사, 해군·해병대 의장대·군악대, 보훈단체 회원 등 3000여 명이 참여하고 전차와 장갑차·헬기 등 장비 30여 대가 동원됐다.

 

인천시는 ‘헌신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지난 6일부터 다채로운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2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캉기념관 정책간담회와 큰별샘 최태성의 강연‘작전명 크로마이트 그날의 이야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하는 등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리는 자유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되새겼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우리는 참전용사들을 위한 더 나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젊은 세대에게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교육하고,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를 수호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