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뉴스우루과이 랜드마크 ‘손가락 상’에 호날두 팬 낙서…훼손 논란

임광수YimKwangSoo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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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남부 말도나도 주 푼타델에스테의 상징적인 조형물인 ‘손가락 상’이 한 축구 팬의 낙서로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1982년 해변가에 세워진 이 조형물은 마치 모래사장에 거대한 손이 박혀 있는 듯한 독특한 모습으로 유명하며, 현지인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한 여성이 주황색과 분홍색 래커로 ‘사랑해 호날두(Te amo CR7)’라는 문구와 하트를 그려 넣어 조형물의 아름다움을 훼손했다.

이에 푼타델에스테 시는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하비에르 카르바얄 시장은 “역사적인 관광지를 훼손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낙서범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30대 우루과이 여성을 체포했으며, 조형물 복원에는 약 17만 우루과이페소(약 56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르바얄 시장은 “많은 노력과 투자를 통해 보존해 온 기념물이 이렇게 훼손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조형물을 원래 상태로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유명인에 대한 지나친 팬심이 공공시설 훼손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발행인 : 고용철   편집인 : 임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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