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싱가포르기업청 소 렁 완 부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제조업 역량과 싱가포르의 해양·해양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자국 풍력 시장은 작지만, 해저 석유·가스 산업을 기반으로 해상 변전소, 해저케이블, 선박 등 해양·해양에너지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특히 해상풍력 단지의 인프라와 유사한 해상 에너지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 변전소, 선박 지원, 계류 장비 등 해상풍력 발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과의 협력 방안

싱가포르는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 투자 유치 및 금융 구조화: 싱가포르의 금융 전문성을 활용하여 한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고 효율적인 금융 구조를 설계한다.
• 부품 생산 및 혁신 솔루션 개발: 한국의 제조 역량과 싱가포르의 기술 혁신을 결합하여 해상풍력 부품을 생산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한다.
• 글로벌 시장 공략: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여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한다.

실제 협력 사례

• 마르코 폴로 마린: 지멘스 가메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과 대만에 승무원 운송 선박을 제공.
• 스트래티직 마린: 한국 기업 여수해양과 CTV 건조 협약 체결.
• 김헹: 한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질 조사 서비스 제공 계약 체결.
• HBA퓨처에너지: 안마해상풍력과 해상 변전소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및 설치 계약 체결.

싱가포르와 한국의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은 싱가포르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해상풍력 산업을 발전시키고, 싱가포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양국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