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역사를 도구나 물질 중심으로 분류한다면, 석기시대-청동기시대-철기시대에 이어 플라스틱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150만 톤에서 2019년 4억 6천만 톤으로 70년간 약 306배 이상 급증했다. 2060년에는 12억 8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은 2024년 약 4억 톤에 달했으며, 2060년에는 약 3배 이상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산업혁명 이후 본격적인 플라스틱 시대가 시작되었다. 1935년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기적의 실' 나일론이 개발되어 스타킹이 만들어짐으로써 완전히 일상생활 속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940년대 2차 세계대전에도 원자폭탄 등 무기와 군사장비 제작에 플라스틱의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플라스틱 제작에 필요한 나일론이 부족해지자 미국 여성들이 스타킹을 기부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1950년대 들어 스타킹을 넘어 전체 패션문화에도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 플라스틱 합성 섬유가 천연섬유를 대체한 것이다. 플라스틱 생산량 중 20%가 의류산업에 사용된다. 1969년 인류 최초 달착륙 우주복에도 21개의 플라스틱 물질이 포함됐다고 한다.
플라스틱은 식문화와 식품산업, 주거환경과 인테리어 혁신에도 기여해 온 인류의 발명품이지만 환경오염의 대표적 원인이기도 하다.
플라스틱이 썩는 데는 약 500년 정도가 걸린다. 인류 최초로 개발된 플라스틱이 아직도 썩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각을 하더라도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치명적인 유해가스를 배출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죽음의 알갱이'로 불리는 미세플라스틱이다. 2019년 기준 바닷속 미세플라스틱 증가량은 171조 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미세플라스틱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농작물에도 악영향을 준다.
미세플라스틱의 최종 종착지는 '인간'이다. '원헬스' 이론에 따르면 사람과 동물, 환경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인간은 식사나 동물-환경과의 접촉 등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인간은 매주 신용카드 한 장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다고 한다. 산모의 태아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태평양 쓰레기섬을 처음 발견한 찰스 무어는 "자연이 소화할 수 없는 쓰레기는 오직 인간만이 만들어낸다"라고 했다.
45억 년 전에 만들어진 지구에 호모사피언스가 출현한 지는 20만 년 전이라 한다. 플라스틱과 지구 환경의 공존은 시대적 과제이자 플라스틱과 평생을 살아야 하는 최초의 세대인 현대 인류의 생존 문제다.
인류의 역사를 도구나 물질 중심으로 분류한다면, 석기시대-청동기시대-철기시대에 이어 플라스틱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150만 톤에서 2019년 4억 6천만 톤으로 70년간 약 306배 이상 급증했다. 2060년에는 12억 8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은 2024년 약 4억 톤에 달했으며, 2060년에는 약 3배 이상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산업혁명 이후 본격적인 플라스틱 시대가 시작되었다. 1935년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기적의 실' 나일론이 개발되어 스타킹이 만들어짐으로써 완전히 일상생활 속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940년대 2차 세계대전에도 원자폭탄 등 무기와 군사장비 제작에 플라스틱의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플라스틱 제작에 필요한 나일론이 부족해지자 미국 여성들이 스타킹을 기부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1950년대 들어 스타킹을 넘어 전체 패션문화에도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 플라스틱 합성 섬유가 천연섬유를 대체한 것이다. 플라스틱 생산량 중 20%가 의류산업에 사용된다. 1969년 인류 최초 달착륙 우주복에도 21개의 플라스틱 물질이 포함됐다고 한다.
플라스틱은 식문화와 식품산업, 주거환경과 인테리어 혁신에도 기여해 온 인류의 발명품이지만 환경오염의 대표적 원인이기도 하다.
플라스틱이 썩는 데는 약 500년 정도가 걸린다. 인류 최초로 개발된 플라스틱이 아직도 썩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각을 하더라도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치명적인 유해가스를 배출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죽음의 알갱이'로 불리는 미세플라스틱이다. 2019년 기준 바닷속 미세플라스틱 증가량은 171조 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미세플라스틱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농작물에도 악영향을 준다.
미세플라스틱의 최종 종착지는 '인간'이다. '원헬스' 이론에 따르면 사람과 동물, 환경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인간은 식사나 동물-환경과의 접촉 등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인간은 매주 신용카드 한 장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다고 한다. 산모의 태아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태평양 쓰레기섬을 처음 발견한 찰스 무어는 "자연이 소화할 수 없는 쓰레기는 오직 인간만이 만들어낸다"라고 했다.
45억 년 전에 만들어진 지구에 호모사피언스가 출현한 지는 20만 년 전이라 한다. 플라스틱과 지구 환경의 공존은 시대적 과제이자 플라스틱과 평생을 살아야 하는 최초의 세대인 현대 인류의 생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