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과 강인함으로 피어나는 믿음의 꽃, 목련화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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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길잡이 목련화는

새 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순결하고 그대처럼 강인하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조영식 작사, 김동진 작곡 “목련화”란 가곡의 가사이다.

찬란한 봄 햇살 아래, 순백의 자태를 뽐내며 피어나는 목련화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 내 사랑 목련화야"라는 애틋한 외침으로 시작되는 이 시는 목련화의 아름다움을 넘어, 숭고한 정신과 강인한 생명력을 노래한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이 시를 묵상하며, 우리는 목련화의 모습 속에서 신앙의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시인은 희고 순결한 목련화의 모습을 "봄에 온 가인과 같고"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가인'은 아름다운 여인을 비유하는 표현이지만, 기독교적으로는 죄로 인해 타락하기 이전의 순수한 인간 본성을 떠올리게 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은 본래 흠 없고 깨끗한 존재였다. 목련화의 순결한 백색은 바로 이러한 창조 본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우리 역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시인은 "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길잡이 목련화"라고 노래하며, 목련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강조하고 있다. 모진 추위와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봄을 알리는 목련화의 모습은,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켜나가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흡사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이겨내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듯이, 목련화는 인내와 믿음으로 새 생명을 피워내는 부활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하다.

"새 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라는 구절에서는 목련화가 지닌 희망과 굳건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는 낡은 것을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믿음의 용기를 보여준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명을 받았다. 목련화의 선구자적인 모습은 우리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아갈 것을 도전하게 한다.

시인은 이러한 목련화를 향해 "그대처럼 순결하고 그대처럼 강인하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고 다짐한다. 목련화의 순결함과 강인함은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신앙의 가장 큰 덕목이다. 죄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의 태도이다.

결국, 이 시는 단순한 꽃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것을 넘어, 목련화가 지닌 순결함과 강인함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목련화처럼, 우리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순결함과 강인함을 길러,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믿음의 꽃을 피워나가야 할 것이다. 

"오 내 사랑 목련화야"라는 시인의 고백처럼, 우리 마음 깊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품고, 영원히 아름다운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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