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한인 의료인 협회 창립, 희망을 심고 미래를 열다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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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심장 파라과이에서 한-파 양국 간의 따뜻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드높이는 뜻깊은 행사가 지난 4월 10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아순시온의 라보라토리오 카테드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파라과이 한인 의료인 협회’ 창립 기념식은 단순한 단체 출범을 넘어, 파라과이 사회의 건강 증진과 양국 간의 우호 증진이라는 숭고한 목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160여 명의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들과 파라과이 보건 당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윤찬식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하여 릴리안 사마니에고 및 노엘리아 카브레라 페테르스 상원의원, 그리고 국립아순시온대학교의 술리 베라 데 몰리나스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의 축하와 격려는 협회 창립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겼다. 이들은 한결같이 파라과이 한인 의료인 협회가 양국 의료 분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상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특히 야과론 시장과 루이스 로드리게스 루고 박사가 참석하여 진행된 파라과이 한인 의료인 협회와 야과론 시 간의 상호협력 MOU 체결식은 이번 행사의 중요한 의미를 더했다. 이는 수도권을 넘어 지방 정부와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사회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협회의 의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나아가 파라과이 전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협회의 포부는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파라과이 한인회와의 MOU 체결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는 파라과이 한인 사회 전체의 건강 복지 향상을 위한 협회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동포 사회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는 의미 있는 행보이다. 건강 강좌, 의료 상담, 건강 검진 지원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통해 한인 동포들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립 기념식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 것은 이슬기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특별 공연이었다. 푸치니와 레온카발로의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를 열창한 그녀의 감동적인 무대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으며, 특히 앙코르곡 ‘MATTINATA’는 모든 관객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며 한-파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아름다운 순간을 연출했다. 이는 단순한 축하 공연을 넘어,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더욱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라과이 한인 의료인 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정지윤 회장의 창립 연설은 협회의 나아갈 방향과 굳건한 의지를 명확히 제시했다. "오늘 우리는 단순히 하나의 의료인 단체를 설립한 것이 아니라, 파라과이 사회 전체의 건강 증진이라는 깊은 변화를 위한 씨앗을 심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정 회장의 힘찬 외침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한국과 파라과이 양국 간의 활발한 의료 교류를 촉진하고, 파라과이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며 협회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전솔 총무 또한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건강은 개인의 권리를 넘어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임을 역설했다. 협회를 국제적인 의료 협력의 중요한 교두보로 삼아 양국 간의 선진 의학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파라과이 사회의 의료 수준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그녀의 다짐은 협회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였다.

정지윤 회장은 협회의 향후 비전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며, 한국과 파라과이 간의 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 가능한 파라과이 보건 시스템 구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 세계 의료인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파라과이 국민들의 건강을 굳건히 지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번 ‘파라과이 한인 의료인 협회’ 창립 기념행사는 단순한 한인 단체의 탄생을 넘어, 한국과 파라과이 두 나라 간의 우호 증진과 의료 협력이라는 더욱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파라과이 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국제적인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양국 의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협회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앞으로 파라과이 한인 의료인 협회가 파라과이 사회의 건강 증진과 한-파 양국 간의 굳건한 우정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기대하며, 그들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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