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캐나다 및 인천, 대한민국 – 캐나다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며 첫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의 물꼬를 텄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에 위치한 LNG 캐나다 시설에서 지난 6월 30일 첫 LNG 선적이 이루어졌으며, 운반선 '가스로그 글래스고(Gaslog Glasgow)'호는 현재 대한민국 인천항을 향해 항해 중이다. 이는 캐나다가 오랜 숙원이었던 LNG 수출국 대열에 합류했음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가스로그 글래스고호는 6월 22일 LNG 생산을 개시한 LNG 캐나다 시설에 도착한 직후 첫 선적을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해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 북미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아시아 시장으로 직접 공급하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인천항으로의 첫 선적은 한국이 캐나다 LNG의 핵심 수요처임을 보여주며, 향후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NG 캐나다의 최대 지분 소유주인 셸(Shell)은 이번 성과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안정적인 LNG 공급을 제공함으로써 자사의 통합 가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셸의 세데릭 크레머스 통합 가스 부문 사장은 LNG 공급이 향후 10년간 셸의 에너지 전환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LNG 캐나다와 같은 프로젝트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포트폴리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 역시 LNG 캐나다의 가동을 환영하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가 세계의 "주요 에너지 강국"이자 G7 국가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제국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아시아 첫 선적을 통해 캐나다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에너지를 수출하고 무역을 다각화하며,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LNG 캐나다 시설과 지원 인프라가 원주민 부족들의 토지 위에 위치한 만큼, 원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LNG 캐나다 합작 투자(JV)는 셸(40%) 외에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25%), 중국의 페트로차이나(15%), 일본의 미쓰비시(15%), 그리고 대한민국의 한국가스공사(5%)가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생산될 LNG의 주요 소비 시장이 아시아임을 감안한 자연스러운 결과다. LNG 캐나다 개발(LNG Canada Development)이 운영하는 이 공장은 완전 가동 시 연간 약 1,400만 톤(mtpa)의 LNG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파이(VettaFi)의 엘르 카루소 피츠제럴드 분석가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해안이 천연가스 생산지 및 심해항과 가까워 LNG 수출 시설에 적합한 위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멕시코만 연안과 지리적으로 유사하지만, 아시아 시장으로의 운송 경로가 더 빠르다는 추가 이점이 있다"고 설명하며 캐나다 서해안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 확보에 있어 캐나다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LNG 캐나다는 캐나다 최초의 LNG 수출 터미널로서, 향후 캐나다가 글로벌 LNG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건설 중인 우드파이버 LNG(Woodfibre LNG)와 시더 LNG(Cedar LNG), 그리고 개발 중인 크시 리심스 LNG(Ksi Lisims LNG) 등 다른 프로젝트들이 캐나다의 LNG 생산 능력을 더욱 확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NG 캐나다 JV는 2단계 확장을 통해 공장 생산량을 연간 2,800만 톤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크시 리심스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연간 생산량에 1,200만 톤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 외 다른 소규모 부유식 LNG 터미널들도 총 500만 톤의 추가 생산량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확장 계획은 캐나다가 세계 3위권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LNG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현재 LNG 캐나다는 시설 하드웨어 조정을 계속하며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공장의 트레인 1(Train 1)이 전체 용량으로 가동을 시작하지 않아, 현재 시설의 천연가스 사용량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TPH & Co.의 A.J. 오도넬 분석가는 공장 가동이 계속됨에 따라 이 지역의 AECO 표준으로 측정되는 천연가스 가격은 여름 내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6월 25일 AECO 현물 가격은 약 $0.13/MMBtu를 기록했다.
이번 캐나다의 첫 LNG 수출은 전 세계 에너지 지형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더욱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에너지 공급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와 아시아 시장 간의 새로운 에너지 동맹이 국제 에너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밴쿠버, 캐나다 및 인천, 대한민국 – 캐나다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며 첫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의 물꼬를 텄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에 위치한 LNG 캐나다 시설에서 지난 6월 30일 첫 LNG 선적이 이루어졌으며, 운반선 '가스로그 글래스고(Gaslog Glasgow)'호는 현재 대한민국 인천항을 향해 항해 중이다. 이는 캐나다가 오랜 숙원이었던 LNG 수출국 대열에 합류했음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가스로그 글래스고호는 6월 22일 LNG 생산을 개시한 LNG 캐나다 시설에 도착한 직후 첫 선적을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해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 북미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아시아 시장으로 직접 공급하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인천항으로의 첫 선적은 한국이 캐나다 LNG의 핵심 수요처임을 보여주며, 향후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NG 캐나다의 최대 지분 소유주인 셸(Shell)은 이번 성과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안정적인 LNG 공급을 제공함으로써 자사의 통합 가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셸의 세데릭 크레머스 통합 가스 부문 사장은 LNG 공급이 향후 10년간 셸의 에너지 전환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LNG 캐나다와 같은 프로젝트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포트폴리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 역시 LNG 캐나다의 가동을 환영하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가 세계의 "주요 에너지 강국"이자 G7 국가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제국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아시아 첫 선적을 통해 캐나다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에너지를 수출하고 무역을 다각화하며,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LNG 캐나다 시설과 지원 인프라가 원주민 부족들의 토지 위에 위치한 만큼, 원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LNG 캐나다 합작 투자(JV)는 셸(40%) 외에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25%), 중국의 페트로차이나(15%), 일본의 미쓰비시(15%), 그리고 대한민국의 한국가스공사(5%)가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생산될 LNG의 주요 소비 시장이 아시아임을 감안한 자연스러운 결과다. LNG 캐나다 개발(LNG Canada Development)이 운영하는 이 공장은 완전 가동 시 연간 약 1,400만 톤(mtpa)의 LNG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파이(VettaFi)의 엘르 카루소 피츠제럴드 분석가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해안이 천연가스 생산지 및 심해항과 가까워 LNG 수출 시설에 적합한 위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멕시코만 연안과 지리적으로 유사하지만, 아시아 시장으로의 운송 경로가 더 빠르다는 추가 이점이 있다"고 설명하며 캐나다 서해안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 확보에 있어 캐나다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LNG 캐나다는 캐나다 최초의 LNG 수출 터미널로서, 향후 캐나다가 글로벌 LNG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건설 중인 우드파이버 LNG(Woodfibre LNG)와 시더 LNG(Cedar LNG), 그리고 개발 중인 크시 리심스 LNG(Ksi Lisims LNG) 등 다른 프로젝트들이 캐나다의 LNG 생산 능력을 더욱 확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NG 캐나다 JV는 2단계 확장을 통해 공장 생산량을 연간 2,800만 톤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크시 리심스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연간 생산량에 1,200만 톤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 외 다른 소규모 부유식 LNG 터미널들도 총 500만 톤의 추가 생산량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확장 계획은 캐나다가 세계 3위권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LNG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현재 LNG 캐나다는 시설 하드웨어 조정을 계속하며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공장의 트레인 1(Train 1)이 전체 용량으로 가동을 시작하지 않아, 현재 시설의 천연가스 사용량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TPH & Co.의 A.J. 오도넬 분석가는 공장 가동이 계속됨에 따라 이 지역의 AECO 표준으로 측정되는 천연가스 가격은 여름 내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6월 25일 AECO 현물 가격은 약 $0.13/MMBtu를 기록했다.
이번 캐나다의 첫 LNG 수출은 전 세계 에너지 지형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더욱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에너지 공급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와 아시아 시장 간의 새로운 에너지 동맹이 국제 에너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