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둘루스 채터후치 초등학교, 전교생 한국어 수업 도입으로 화제

고용철KoYongChul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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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둘루스에 위치한 채터후치 초등학교가 전교생에게 한국어 수업을 제공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유주연 교사가 맡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귀넷 카운티 교육구의 이중언어 집중 프로그램(DLI)과는 별개로, 학교 차원에서 한국어 과목을 신설한 것이다.

 

채터후치 초등학교는 K~5학년 48학급, 총 1100여 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번 45분씩 한국어 수업을 받는다. 유 교사는 한글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타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유주연 교사는 고등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이민 와 조지아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이후 애틀랜타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2021년 채터후치 초등학교에 부임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영어 선생님이 몸짓과 함께 책을 읽어주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경험이 자신을 교육자의 길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채터후치 초등학교의 전교생 한국어 수업 도입은 다문화 사회 속에서 모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이다. 특히 미국 내 한국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채터후치 초등학교의 성공적인 한국어 교육 모델은 다른 학교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국어 교사 부족, 교육 자료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조지아주 둘루스 채터후치 초등학교의 전교생 한국어 수업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학생들에게 다문화 이해와 글로벌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