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과 귀국 근로자들의 태국 취업을 지원하는 '2024 해외취업 박람회'가 10월 31일 태국 방콕의 칼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태국EPS센터(센터장 문현태)와 KOTRA 태국 방콕무역관(관장 김용성)의 협력으로 추진됐으며, 국내외에서 태국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과 귀국 근로자들의 구직 지원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방콕, 라용, 촌부리 등 주요 지역의 20개 기업이 참여해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생산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인재를 모집했다. 기업들은 구직자의 외국어 능력, 학력, 경력 등에 따라 임금 수준을 협의하며, 귀국 근로자 채용 기업 14곳 중 9개 기업은 한국 청년과 귀국 근로자 모두를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총 101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이 중 한국 청년은 62명(태국 현지 34명, 국내 화상 면접 28명), 귀국 근로자는 39명으로, 태국 노동부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귀국 근로자의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현태 태국EPS센터장을 비롯해 박용민 주태국대한민국대사, 김용성 코트라 방콕무역관장, 백금주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장, 심세환 월드옥타 방콕지회장이 참석해 구직자들과 참여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현장을 둘러보았다. 태국 EPS센터와 KOTRA는 참여 기업의 종업원 수, 매출액, 평판 등을 사전에 조회해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만을 알선했으며, 우수 기업에는 “EPS-KMOVE 우수기업 인증패”를 수여해 신뢰성을 강화했다.

한편, 박람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기업과 구직자들을 위해 태국 EPS센터는 상시 일자리 알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거나 구인 수요가 있는 기업들은 태국 EPS센터로 문의하면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