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하 코피아 라오스 센터장 "코피아 추진 사업의 성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Online Team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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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피아(KOPIA) 라오스 센터장으로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거쳐 농촌진흥청 등 농업분야에서 일생을 바친 농업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취임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 KOPIA: 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농업분야 공직자로 지방농촌진흥기관과 농촌진흥청에서 약 35년간 근무하고 지난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저는 퇴직이란 평생 일했으니 이제부터는 쉬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물려주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나, 퇴직자들이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 이를테면 코피아 센터 같은 곳에서 아직 일할 여력이 있을 때 좀 더 활동하자는 생각에서 코피아 센터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지난 4월 최고로 더울 때 라오스에 도착해 과연 내가 이곳에서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한 달 정도 지나니 기온도 약간씩 내려가고 차차 라오스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코피아는 어떤 곳이며 특히 코피아 라오스 센터가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코피아 센터는 농업연구와 기술보급의 임무를 수행하는 중앙기관인 한국의 농촌진흥청에서 개도국에 설립한 기관입니다. 2009년부터 시작해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모두 22개에 코피아 센터를 설립 운영 중입니다.

코피아 센터의 역할은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이전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개도국의 중앙 농업연구기관이 같이 협력해 그 나라의 기후조건과 여건에 맞는 농업기술을 개발 보급,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나아가 개도국의 농업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코피아 라오스 센터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나 추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코피아 라오스 센터는 현재 4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은 모두 라오스의 중앙연구기관인 라오스농림연구청(NAFRI)과 협력해 수행하고 있습니다. 식량작물분야는 NAFRI 산하 쌀연구소와 2개 사업을 수행 중입니다. 그동안 NAFRI-KOPIA가 개발한 4종의 벼 품종이 라오스 국가권장품목으로 등록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 개발한 기후저항성 벼 신품종을 농가에 확대보급하는 사업이 하나 있고, 하나는 볍씨생산-기반조성-생산기술투입-수확후 관리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벼 패키지 사업입니다.

채소분야는 쪽파의 종구 생산과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사업을 NAFRI 산하 원예연구소와 수행 중이고, 과수분야에서는 만다린 생산성 향상 사업을 위해 고지대농업연구소와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농업전문가로 인연을 맺게 된 계기와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농촌에서 나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업계고와 농과대학을 다니게 됐고 졸업 후에도 농업분야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이제 두 달째라 그동안의 성과를 얘기하긴 어불성설이고요. 우리 센터에 현지인이 9명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코피아 가족으로서 즐겁게 생활하면서 코피아 라오스 사업이 알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력>

-농촌진흥청 퇴직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국제기술협력센터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사무국장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국제기술협력센터 외국인훈련팀

-농촌진흥청 기술연수과

-강원도 농업기술센터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농업대학 농업교육학과 졸업

(라오스) 020-5826-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