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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연변종양병원과 협력 강화... 최소침습수술협력센터 개설

고용철KoYongChul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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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범희승)이 중국 연변종양병원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최소침습수술협력센터' 개설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를 위해 화순전남대병원은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중국 길림성을 방문하여 의료 교류 및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1차 방문단, 의료 지식 및 기술 전수

이번 방문은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먼저 산부인과 김석모 교수를 포함한 5명의 1차 방문단은 9월 1일 연변종양병원에서 직접 복강경 수술 시연과 교육을 실시하며 의료 지식과 기술 전수에 나섰다. 이는 연변종양병원 의료진의 술기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최소침습수술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강경 수술은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을 진행하여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고난도 술기로, 암 치료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차 방문단, MOU 체결 및 미래 협력 논의

이어 범희승 병원장과 나국주 기획실장 등 4명으로 구성된 2차 방문단은 9월 3일 연변종양병원에서 최소침습수술협력센터 개소식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범희승 병원장은 연변종양병원 전광 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우호 결연 및 학술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MOU 체결은 화순전남대병원과 연변종양병원이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나아가 공동 연구 및 의료 인력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부터 이어진 굳건한 우호 관계

화순전남대병원과 연변종양병원의 인연은 깊다. 두 병원은 이미 2006년 9월, 의료진 교류, 첨단 의학 공동 연구, 환자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결연 협약을 맺은 바 있다. 2007년부터는 매년 두 차례씩 연수 방문 교류를 통해 의료 발전과 학술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러한 꾸준한 교류는 양 병원 간의 신뢰를 쌓고, 이번 최소침습수술협력센터 개설로 이어지는 굳건한 기반이 되었다.

연변종양병원, 길림성 유일의 종양 전문 병원

이번 협력의 파트너인 연변종양병원은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위생국에서 관리하는 병원으로, 주내 유일한 종양 전문 병원이다. 23개의 외과 진료과와 150여 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변 지역 주민들의 암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변 지역은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화순전남대병원과의 협력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선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최소침습수술협력센터 개설을 통해 화순전남대병원은 국제적인 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연변종양병원은 암 치료 분야의 전문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 병원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은 한국과 중국의 의료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