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NEWS  

여수광양항만공사, 중국 투자유치 '잰걸음'...광양항 글로벌 물류 허브 도약 기대

고용철KoYongChul
2025-05-23
GO! 실시간 오픈채팅방 '세계한인방'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직무대행 황학범, 이하 공사)가 중국 베이징과 칭다오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광양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19일부터 5일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중국 내 유망 기업 발굴과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며 광양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광양항, 중국 기업들의 새로운 교두보로 부상

공사는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베이징의 중국교통운수협회 및 중국중소기업협회를 찾아 광양항 항만배후단지에 성공적으로 투자한 중국 기업들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광양항을 활용한 수출입 물류의 이점을 강조하며 중국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는 중국 제조물류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서 광양항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 칭다오에서는 해상 및 항공 물류 전문기업 H사를 비롯한 첨단소재 기업 5개사, 식자재 및 콜드체인 관련 10여 개 현지 기업과의 활발한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공사는 광양항 항만배후단지의 뛰어난 무역 물류 접근성, 항만 인프라 편의성 등 차별화된 강점을 설명하며 투자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콜드체인 분야는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광양항의 강점으로 부각되었다. 광양항은 신선식품 운송에 필수적인 저온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중국 내 신선식품 소비 증가에 따른 물류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투자유치 성과와 향후 전망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광양항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국 유관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신규 투자기업 발굴을 위한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첨단소재 분야 기업들과의 만남은 광양만권의 산업 다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만권은 이차전지, 수소 등 첨단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하수 물류단지부장은 "이번 중국 지역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광양항 항만배후단지의 우수한 투자 여건과 수출입 제조 물류 인프라를 적극 홍보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여 광양항 수출입 물동량의 실질적인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양항,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이번 중국 투자유치 활동은 광양항이 단순한 수출입 거점을 넘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광양항은 아시아와 미주, 유럽을 잇는 주요 해상 운송로에 위치하며, 심수성 부두와 최첨단 하역 설비를 갖추고 있어 대형 선박 접안 및 효율적인 물류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와 유럽, 미주 등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양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고부가가치 물류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광양항은 세계 물류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