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숭배에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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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숭배에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교회들

이스라엘 백성이 4백 년 동안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나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출애굽은 몰래 도망쳐 나오는 것도, 애굽을 대항해 반란을 일으켜 바로를 제압하고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 보내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려고 하니 3일 동안 광야로 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바로에게 말하고, 바로의 허락을 받아 나오도록 섭리하셨다.

모세의 출사표를 받은 바로는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동 현장에 제공하던 지푸라기 공급을 중단하고, 지푸라기를 공급받을 때와 같은 품질의 벽돌을 같은 분량으로 만들라고 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숙제를 하지 못했다. 바로는 모세를 향해 ‘게으르다, 게으르다, 너희가 게으르므로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하러 가겠다고 하는구나’라고 했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10가지 재앙을 가지고 바로를 압박했다. 바로는 4가지 타협안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유혹했다. “꼭 광야로 사흘 길을 가서 예배해야 하니, 여기서 예배하라.” “너무 멀리 가지 말라” “노약자는 두고 장정만 대표로 갔다 와라” “너희 소와 양은 두고 가라”

바로의 타협안은 편리함이라는 인간의 죄성을 유혹한다. 성도는 예배의 지정석을 가기 위해, 지푸라기 공급을 받지 못하는 불편함을 지혜롭게 이겨내야 바로의 숙제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 편리함을 앞세운 바로의 4가지 유혹에 맞서 싸우는 불편한 6일을 살아야, 7일째는 나의 쉼이 남녀 종과 손님, 짐승들의 쉼까지 보장해 줄 수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먼저 들어가 살던 이방인들이 산의 높은 곳과 계곡에 그들의 신을 섬기는 집(산당)을 지어놓고 절하며 자기 소원을 빌던 우상숭배의 편리함 하나 이겨내지 못했다. 그 작은 산당이 솔로몬의 성전이라는 화려하고 웅장한 우상으로 발전해 이스라엘 백성을 가스라이팅 했다. 그 결과 남북으로 갈라져 우상숭배 경쟁을 하다 망하게 했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의 산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공중 정원’과 ‘지구 라이트’라는 문명 속에서 70년을 살았다. 출 바벨론은 다신론의 화려하고 웅장하고 편리한 유혹을 뒤로하고, 폐허 된 예루살렘을 선택하고 광야로 떠나는 불편한 삶이다.

다신론, 종교 다원주의는 모두 우상숭배다. 우상숭배의 가장 큰 유혹은 편리함과 웅장함을 은혜로 착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가 한 번도 넘지 못한 벽이 있다면 예배의 편리함과 웅장함이라는 유혹일 것이다. 편리함 화려함 웅장함은 죄성 아래 숨겨진 깊은 구원의 은혜를 맛보지 못하게 방해한다. 죄성을 자극하고 은혜의 감동은 차단한다.

애굽, 광야, 가나안, 바벨론의 편리하고 화려하고 웅장한 우상들은 성도들이란, 하루 30분, 1주일 1시간 정도만 여호와께 가라고 허락해 주면 나머지 하루 23시간 30분, 1주 176시간 30분은 자기들 노예로 다시 돌아올 존재로 믿고, 우리에게 새벽예배와 주일예배에 ‘갔다 오라’고 호의를 베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본다.

기도라는 명분으로 성도들을 30분 동안 교회에 나오게 하려고 화려하고 웅장한 문명의 도구들로 성도들의 귀를 감동하게 하려는 교회당은 산당이다. 성도들을 한 시간 동안 내 앞에 앉아있게 하려고 최첨단 편리함으로 치장한 솔로몬 성전식 교회당은 바벨론 문화의 공중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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