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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하우텡주의회 대표단, 부산 방문…문화·관광 협력 확대 논의

고용철KoYongChul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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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하우텡주의회 스포츠·예술·문화·레크리에이션 포트폴리오 위원회 대표단이 4일 오후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부산의 선진 문화·콘텐츠 산업과 관광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양 지역 간 교류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성공적인 문화 정책과 산업 모델을 학습하고 양 지역 간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우텡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 수도인 요하네스버그와 행정 수도인 프리토리아를 포함하는 핵심 주로,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발전과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문화 콘텐츠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관광 인프라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하우텡주의회는 문화·관광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산의 성공 사례를 학습하고, 이를 통해 자주의 문화 정책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부산의 영화, e스포츠, 콘텐츠 산업 육성 경험과 국제 마이스 행사 유치 역량은 하우텡주가 주목하는 핵심 분야였다.

디세고 노라 트레베레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하우텡주의회 대표단은 의원 7명과 보좌진 3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4일 오후 부산시의회를 방문하여 본회의장과 홍보관을 견학하며 부산시의회의 운영 시스템과 주요 성과를 파악했다. 이어 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주요 내용

간담회에서 하우텡주 대표단은 자주의 문화·예술·체육 행정에 대한 감독 사례와 정책 방향에 대해 질의하며, 부산의 성공적인 문화 생태계 조성과 창의 경제 모델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부산이 어떻게 부산국제영화제, 원아시아페스티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관광 산업에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하는지에 대한 모범 사례를 공유했다.

송상조 행정문화위원장은 “부산은 매년 3,000여 개의 문화 관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문화 산업이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 문화도시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우텡주와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양 지역 간의 교류 확대를 촉구했다.

이에 디세고 노라 트레베레 위원장은 “부산시의 문화 정책과 창의 산업 육성 전략은 하우텫주가 추구하는 지향점과 일치한다”며, 이번 방문이 양 지역 간 행정·정책 감독 분야의 모범 사례 공유와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하우텡주는 부산의 영화 산업 인프라 (영화의 전당, 아시아 필름 마켓 등),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및 관련 산업 육성, 그리고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아우르는 마이스 산업 경쟁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분야는 하우텡주가 향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분야와도 맞닿아 있어, 부산의 경험이 하우텫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송상조 위원장은 “오늘의 만남이 양 도시 간 문화·관광·예술 분야의 교류와 실질 협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산의 대표 문화정책과 국제행사 유치 경험을 기반으로 협력 채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의 문화·관광·예술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고, 아프리카 대륙의 핵심 지역인 하우텡주와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의회는 앞으로도 지방정부 간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와 교류하는 국제 허브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