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러우파오모(羊肉泡馍)는 중국 섬서성 시안(西安)을 대표하는 전통 요리로,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음식이다. 이 요리는 양고기와 빵(모, 馍)을 주재료로 하며, 깊고 진한 국물과 함께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날의 양러우파오모는 중국 중원문화와 서역문화의 교류 속에서 탄생한 요리로, 1000여 년 동안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거쳐왔다. 특히, 섬서성의 양러우파오모는 색, 향, 맛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과 발전을 이루었으며, 지난 100년 동안 퉁성샹(同盛祥), 라오순지아(老孙家), 라오미자아(老米家), 라오톄자아(老铁家), 라오마자아(老马家) 등 여러 유명 브랜드가 생겨났다.

전통적으로 양고기가 주재료였지만, 이후 소고기도 파오모(泡馍)의 주요 재료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양러우파오모의 조리법은 네 가지로 간파오(干泡, 국물이 거의 없는 형태), 커우탕(口汤, 먹고 나면 국물 한 모금 정도만 남는 형태), 수이웨이청(水围城, 국물이 풍부한 형태), 단저우(单走, 국물과 빵을 따로 제공하는 형태)로 나뉜다.

시안 사람들에게 ‘모(馍)’는 매우 친숙한 음식으로, 밥처럼 자주 먹으며, 러우지아모(肉夹馍, 중국식 햄버거)의 주재료이기도 하다.

시안에서 양러우파오모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식당 중 하나는 이전러우(一真楼, Yi Zhenlou)로, 특히 연호점(莲湖店)이 유명하다. 깊고 진한 육수와 쫄깃한 빵이 어우러진 양러우파오모는 시안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별미다.

위치 : 바이두 지도에서 '真楼(莲湖店)'로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