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NEWS  

월드옥타 안동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8,400만 달러 계약 쾌거… 지역 경제 활력 기대

고용철KoYongChul
2025-04-30
GO! 실시간 오픈채팅방 '세계한인방'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 이하 월드옥타)가 지난 4월 28일부터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개최한 ‘2025 세계대표자대회 및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가 총 8,400만 달러(한화 약 1,207억 원)에 달하는 실제 계약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4월 30일 안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이 같은 놀라운 성과를 공식 발표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월드옥타가 기존 수출상담회를 대폭 확대 개편하여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KOREA BUSINESS EXPO, 이하 KBE)’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안동 KBE에서는 굵직한 계약들이 연이어 성사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회 첫날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2차 전지 관련 계약이 무려 8,400만 달러 규모로 체결되었으며, 이어서 안동의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한 사과즙 수출 계약(20만 달러), 그리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한강 라면 조리기 수출 계약(8만 달러 상당)이 성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수출 상담액까지 포함하면 이번 안동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의 전체 계약 규모는 1억 4천만 달러에 달하며, 총 상담 건수는 1,9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월드옥타가 단순한 교류의 장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이번 안동 대회 기간 동안에는 비즈니스 성과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첫날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펼쳐져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렸으며, 폐회식이 열린 30일에는 안동예술의 전당에서 안동시립합창단의 수준 높은 특별 공연이 감동을 선사했다.

더불어 월드옥타는 최근 안동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달부터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마련한 성금 1억 5천만 원을 안동시에 전달하며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안동시의 빠른 산불 피해 극복을 기원하며 묘목을 기증하는 ‘희망 식수 행사’를 개최하고, 앞으로 ‘옥타 숲’을 조성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대표자대회는 월드옥타의 양대 주요 행사 중 하나로,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함께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크 강화와 비즈니스 협력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안동 대회에는 월드옥타 회원 및 차세대 경제인 약 900명, 해외 바이어 130여 명, 그리고 국내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안동 대회에서는 월드옥타 트레이드 쇼,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춘계 세미나, 통상세계화전략 포럼, 차세대 포럼, 특별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상임집행위원회 회의, 대륙별 미팅, 확대회장단 회의, 통상위원회 회의, 임시총회 등 내부 회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폐회식에서 박종범 회장은 “얼마 전 안동 지역에 발생한 큰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으신 안동 시민 여러분께 월드옥타를 대표하여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안동 시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이번 대회는 국내와 세계를 아우르는 월드옥타의 비전이 실현되는 지역 상생형 글로벌 대회였다”고 강조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월드옥타는 폐회식에 앞서 진행된 이사회 및 총회에서 단체 명칭을 기존의 세계한인무역협회에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무역뿐만 아니라 투자, 금융 등 다양한 경제 분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위상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문 명칭은 기존과 동일하게 World-OKTA를 유지한다.

차기 ‘2025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오는 10월 27일부터 나흘간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안동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인천 대회에서도 더욱 풍성한 비즈니스 성과와 교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