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매장 운영, 일본 K-뷰티 시장 선도
NB 강화로 더 신뢰받는 ‘코스무라’ 만든다
[편집자 주]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일본에서 K-뷰티 유통 혁신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L&K화장품의 권용수 대표가 운영하는 ‘코스무라’입니다. 2013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재 일본 전역 56개 매장을 운영하며 일본 내 대표적인 K-뷰티 유통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스무라는 단순한 화장품 판매를 넘어, 중소기업 브랜드 발굴 및 지원, 자체 PB(Product Brand) 개발, 온라인 및 AI 기술 활용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보다는 기존 유명 브랜드(NB) 제품 강화에 집중하며,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권용수 대표를 만나, 코스무라의 성장 비결과 일본 K-뷰티 시장 트렌드, 그리고 향후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코스무라 설립 및 성장 배경
-코스무라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초기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일본에 진출하기 전, 한국에서 20년 넘게 여러 화장품 매장을 운영해왔고, K-뷰티가 일본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했습니다. 2013년 도쿄 신오쿠보에 첫 매장을 열었을 당시, 일본 내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통 채널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중소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코스무라를 설립했습니다. 초기 목표는 단순히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소비자들에게 K-뷰티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2013년 도쿄 신오쿠보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 일본 전역에 5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빠른 성장의 주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첫째, 소비자 중심의 제품 큐레이션이 핵심이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를 철저히 분석하여 인기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제공한 것이 성공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둘째,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버라이어티 샵에서 고객 응대가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코스무라는 매장 직원들에게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해 방문 고객들에게 피부 상담 및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한 것이 큰 차별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2019년)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일본 소비자들이 국내에서 한국 화장품을 더 많이 구매하게 되었고, 한류 열풍이 드라마와 뷰티를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면서 K-뷰티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일본 시장에서의 K-뷰티
-일본 소비자들이 K-뷰티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요?
▲일본 소비자들은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기능성과 트렌드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K-뷰티 제품은 혁신적인 성분과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저자극 제품과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솔루션 중심의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한번 사용하던 제품을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었지만, K-뷰티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일본 중장년층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코스무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코스무라는 단순한 화장품 판매점이 아니라, 일본 내 K-뷰티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한국 화장품의 강점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중소 화장품 브랜드와 협력하여 차별화된 제품을 발굴함으로써 더욱 폭넓은 한국 화장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코스무라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체 브랜드(PB) 및 제품 전략
-코스무라의 자체 PB 제품 개발 방향과 주요 제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자체 브랜드(PB) 제품은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기획됩니다. 현재 코스무라를 대표하는 제품으로는 3GF Repair Essence가 있으며, EGF, IGF, FGF 성분을 함유해 피부 노화 방지, 주름 개선, 미백의 2중 기능성을 갖춘 에센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까지 5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롱런 제품입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성과 성분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2025년에는 자체 PB 상품 개발보다는 NB 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와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요?
▲PB 제품도 중요하지만, 일본 소비자들은 기존 유명 브랜드(NB)의 안정적인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중시합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NB 브랜드의 유통을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로의 확장 계획이 있나요?
▲네, 현재 중국을 비롯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고려하고 있는 전략이나 준비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각 국가의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여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하여 시장에 맞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하여 해외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협력
-코스무라는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의 구체적인 사례나 성과를 공유해 줄 수 있나요?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통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킨텍스 뷰티 엑스포에서 한국 화장품 품질 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중소기업 화장품을 발굴했으며, 이를 일본 내 코스무라 매장은 물론, 온라인 채널 및 유통 채널에 진출시켰습니다. 또한, 코스무라 매장에는 *뉴브레이크존(New Break Zone)*이라는 특설 공간을 마련해 일본에 알려지지 않은 한국 화장품을 소개해왔습니다.
온라인 및 AI 기술 활용
-코스무라의 온라인몰 마케팅 전략과 AI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피부 타입과 구매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AI를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나 제품 추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나요?
▲아직 계획 단계에 있습니다.
향후 비전 및 목표
-코스무라의 단기적 및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단기적으로는 온라인 플랫폼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대표 유통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 약력 |
현. 주식회사 L&K 회장
현. 주식회사 콘타 대표
현. 일반사단법인 한국화장품협회 회장
현. 도쿄한국상공회의소 이사
현. 신주쿠상인연합회 이사
전. 세계한인무역협회도쿄지회 회장
전. 재일본한인회 부회장
이메일 info@landkcosme.com
56개 매장 운영, 일본 K-뷰티 시장 선도
NB 강화로 더 신뢰받는 ‘코스무라’ 만든다
[편집자 주]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일본에서 K-뷰티 유통 혁신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L&K화장품의 권용수 대표가 운영하는 ‘코스무라’입니다. 2013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재 일본 전역 56개 매장을 운영하며 일본 내 대표적인 K-뷰티 유통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스무라는 단순한 화장품 판매를 넘어, 중소기업 브랜드 발굴 및 지원, 자체 PB(Product Brand) 개발, 온라인 및 AI 기술 활용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보다는 기존 유명 브랜드(NB) 제품 강화에 집중하며,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권용수 대표를 만나, 코스무라의 성장 비결과 일본 K-뷰티 시장 트렌드, 그리고 향후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코스무라 설립 및 성장 배경
-코스무라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초기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일본에 진출하기 전, 한국에서 20년 넘게 여러 화장품 매장을 운영해왔고, K-뷰티가 일본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했습니다. 2013년 도쿄 신오쿠보에 첫 매장을 열었을 당시, 일본 내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통 채널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중소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코스무라를 설립했습니다. 초기 목표는 단순히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소비자들에게 K-뷰티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2013년 도쿄 신오쿠보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 일본 전역에 5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빠른 성장의 주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첫째, 소비자 중심의 제품 큐레이션이 핵심이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를 철저히 분석하여 인기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제공한 것이 성공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둘째,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버라이어티 샵에서 고객 응대가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코스무라는 매장 직원들에게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해 방문 고객들에게 피부 상담 및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한 것이 큰 차별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2019년)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일본 소비자들이 국내에서 한국 화장품을 더 많이 구매하게 되었고, 한류 열풍이 드라마와 뷰티를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면서 K-뷰티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일본 시장에서의 K-뷰티
-일본 소비자들이 K-뷰티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요?
▲일본 소비자들은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기능성과 트렌드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K-뷰티 제품은 혁신적인 성분과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저자극 제품과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솔루션 중심의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한번 사용하던 제품을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었지만, K-뷰티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일본 중장년층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코스무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코스무라는 단순한 화장품 판매점이 아니라, 일본 내 K-뷰티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한국 화장품의 강점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중소 화장품 브랜드와 협력하여 차별화된 제품을 발굴함으로써 더욱 폭넓은 한국 화장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코스무라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체 브랜드(PB) 및 제품 전략
-코스무라의 자체 PB 제품 개발 방향과 주요 제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자체 브랜드(PB) 제품은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기획됩니다. 현재 코스무라를 대표하는 제품으로는 3GF Repair Essence가 있으며, EGF, IGF, FGF 성분을 함유해 피부 노화 방지, 주름 개선, 미백의 2중 기능성을 갖춘 에센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까지 5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롱런 제품입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성과 성분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2025년에는 자체 PB 상품 개발보다는 NB 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와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요?
▲PB 제품도 중요하지만, 일본 소비자들은 기존 유명 브랜드(NB)의 안정적인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중시합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NB 브랜드의 유통을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로의 확장 계획이 있나요?
▲네, 현재 중국을 비롯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고려하고 있는 전략이나 준비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각 국가의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여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하여 시장에 맞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하여 해외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협력
-코스무라는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의 구체적인 사례나 성과를 공유해 줄 수 있나요?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통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킨텍스 뷰티 엑스포에서 한국 화장품 품질 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중소기업 화장품을 발굴했으며, 이를 일본 내 코스무라 매장은 물론, 온라인 채널 및 유통 채널에 진출시켰습니다. 또한, 코스무라 매장에는 *뉴브레이크존(New Break Zone)*이라는 특설 공간을 마련해 일본에 알려지지 않은 한국 화장품을 소개해왔습니다.
온라인 및 AI 기술 활용
-코스무라의 온라인몰 마케팅 전략과 AI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피부 타입과 구매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AI를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나 제품 추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나요?
▲아직 계획 단계에 있습니다.
향후 비전 및 목표
-코스무라의 단기적 및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단기적으로는 온라인 플랫폼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대표 유통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 약력 |
현. 주식회사 L&K 회장
현. 주식회사 콘타 대표
현. 일반사단법인 한국화장품협회 회장
현. 도쿄한국상공회의소 이사
현. 신주쿠상인연합회 이사
전. 세계한인무역협회도쿄지회 회장
전. 재일본한인회 부회장
이메일 info@landkcos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