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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안동 KOREA BUSINESS EXPO,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기점 될 것”

Online Team
2025-04-22
조회수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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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KBE 개최...중소기업 해외 진출 실질적 교두보 마련

경제와 문화 융합한 글로벌 행사...지역 상생 가치 실현

2천여 명 참가자 안동 집결...세계대표자대회, 미래 100년 설계 출발점



|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사진/오풍균)



<편집자주>

4월 28일부터 안동에서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2025 KOREA BUSINESS EXPO ANDONG’이 개최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최대 규모 연례 행사인 이번 대회는 세계 71개국 한인 경제인과 차세대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제 협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제22대 회장으로서 월드옥타를 이끌고 있는 박종범 회장을 만나 회장 취임 이후의 소회와 비전, 그리고 안동 대회가 지닌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월드옥타 회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지금까지의 소회는 어떠신가요?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비전이나 방향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 이후, 저는 월드옥타가 지난 42년간 쌓아온 성과를 계승함과 동시에,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역할과 방향을 모색해야 할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월드옥타는 전 세계 70개국 151개 지회를 통해 구축된 재외동포 경제인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무역 영역을 넘어 첨단산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월드옥타는 한인 경제인의 역량을 보다 폭넓게 결집하고, 국내외 경제 주체들과의 협력과 연결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지향적 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비전의 중심에는 바로 ‘KOREA BUSINESS EXPO(KBE)’가 있습니다. 작년 비엔나에서 성공적으로 시작된 KBE는 단순한 해외 전시회가 아닌, 글로벌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와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기능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5 KOREA BUSINESS EXPO ANDONG’은 월드옥타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KBE를 중심으로 월드옥타의 역할을 다각화하고,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파트너로써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장의 중추적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월 안동에서 열리는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올해 대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가 아닌, 글로벌 무대에서 월드옥타의 새로운 위상을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자, 국내 중소기업들에게는 실질적 돌파구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안동대회의 핵심은, 월드옥타의 글로벌 브랜드 행사인 KBE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된다는 점입니다. KBE는 지난해 비엔나에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세계 각국 바이어들과 한국 중소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두보를 마련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안동 개최를 통해 그 성과를 국내로 확장하고,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월드옥타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특히, 보호무역주의 심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 내수 위축 등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 힘들어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에게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글로벌 진출의 디딤돌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단지 경제적 성과 창출에만 그 목적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월드옥타가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임 있는 경제 공동체임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월드옥타는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행사에 참여하는 약 2천여 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안동에서 숙박하고 소비 활동을 이어감으로써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입니다.

특히, 참가 회원들에게는 '안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단순한 방문을 넘어 직접적인 지역경제 회복과 연대의 상징적 의미까지 함께 실현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안동대회가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자, 월경제와 공동체,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이번 대회 장소로 안동이 선택된 배경과, 지역사회 및 경제계와의 연계에서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고 계신가요?

▲ 안동은 한국의 전통과 정신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이자,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월드옥타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통해 단순한 무역 활동을 넘어 문화, 지역, 경제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경제공동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할 때, 안동은 그 상징성과 실현 가능성을 모두 갖춘 최적의 개최지였습니다.

특히 최근 안동은 대규모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으며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지역과 함께하는 연대의 힘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고, 월드옥타는 대회를 통한 실질적 지원과 회복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안동이라는 공간에서 직접 만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에 새로운 산업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이 지역 내에서 숙박하고 소비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에게 ‘안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상권과의 직접적 연계를 형성함으로써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안동시는 문화유산과 관광자원뿐 아니라,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와 협력 노력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월드옥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안동 지역과 대한민국 중소기업, 그리고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함께 상생과 회복, 그리고 지속가능한 경제 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가 현재 맡고 있는 핵심적인 역할은 무엇이며, 최근 변화하는 국제 경제환경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고 계신가요?

▲ 월드옥타는 전 세계 70개국 151개 지회를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제영토 확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입니다. 월드옥타의 핵심적인 역할은 한인 경제인과 국내 기업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해외 확장과 수출 확대, 그리고 한민족 경제 공동체 실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월드옥타는 ‘KBE’와 같은 엑스포를 기획·운영하며, 직접적인 판로 개척과 해외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실질적 매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반영하여 무역을 넘어 스타트업, 인공지능(AI), 첨단기술, ESG, 디지털경제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월드옥타는 산업 다변화 흐름에 발맞춰, 정체성과 기능도 끊임없이 재정립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월드옥타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잇는 민간 경제외교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시장 개척과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실질적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화해 나가겠습니다.


-월드옥타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구체적인 전략이나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월드옥타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의 중심에는 ‘KBE’가 있습니다. KBE는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와 국내 중소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4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2025 KOREA BUSINESS EXPO ANDONG은 국내외 약 2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기업 간 교류 확대와 수출 성과 창출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KBE가 갖는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월드옥타의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비롯됩니다. 월드옥타는 현재 전 세계 70개국 151개 지회에 걸쳐 약 4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이들은 단순히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경제인들입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해당 국가의 실질적인 시장 상황과 제도, 유통 구조, 소비자 특성을 잘 알고 있어, 중소기업들에게 문서나 데이터로 확인할 수 없는 정책, 문화, 거래 실무 등의 현실적인 조언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월드옥타가 보유한 가장 큰 무형의 자산이자,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이기도 합니다. KBE는 이러한 현장 경험과 정보력, 인적 자산을 한데 모아, 전 세계 바이어들이 대한민국의 우수한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것입니다.

더불어, 해외 지사화 사업, 글로벌마케터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해외 진출 지원 시스템도 함께 마련하고 있으며, 진출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사후관리 체계를 통해 기업이 현지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월드옥타는 이러한 전략들을 단기적인 성과 중심이 아닌,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자립 기반 조성이라는 큰 비전 아래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월드옥타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함께,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든든한 해외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세계대표자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나 새로운 시도, 그리고 참가자 간 네트워킹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 이번 대회는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비즈니스와 문화를 연결하는 융합형 글로벌 경제 행사로 준비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KBE와 세계대표자대회의 결합입니다. 전 세계 70개국 151개 지회의 회원들과 바이어, 그리고 국내 250여 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 수출상담회, 네트워킹 등 다양한 실질적 성과를 위한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문화와 경제의 융합’이라는 테마 아래, 안동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들도 다채롭게 구성했습니다. 안동 세계문화유산 투어, 한국 전통문화 체험, 크라운해태와 함께하는 견생조각전, 월드옥타와 안동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세계대표자대회 폐회 콘서트’ 등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인상 깊은 기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행사’를 넘어, 정체성과 문화적 공감대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화라는 월드옥타의 철학을 담은 시도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실질적인 거래 성사뿐 아니라, 산업 간 연계, 지역과의 협력, 전통과 미래의 공존이라는 다층적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월드옥타는 앞으로도 이런 시도를 계속 확장해 나가며, 한민족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사진/오풍균)


-차세대 회원들의 성장과 참여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들이 세계 경제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시나요?

▲ 월드옥타는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약 3만여 명의 차세대 글로벌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왔습니다. 이러한 인재들이 모국과의 연계를 기반으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며, 향후 지속 가능한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드옥타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차세대가 글로벌 무대에서 직접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전략과 활동이 있습니다


1. 지자체 및 국내 교육기관과의 협력 확대

국내 지방정부 및 다양한 교육·산업 기관과 협력하여, 차세대가 모국과 연결된 구체적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전 비즈니스 경험과 사회적 기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월드옥타 주요 행사에서의 차세대 참여

세계대표자대회, KOREA BUSINESS EXPO, 지역경제인대회 등 협회의 대표 행사와 글로벌 프로젝트에 차세대 회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후속세대가 아닌, 글로벌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핵심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3. 체계적인 교육 및 창업·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차세대 무역스쿨,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장 이해와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실전형 리더 양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체계적 리더십 훈련과 청년 인재 육성 기반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앞으로도 월드옥타는 차세대 회원들이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나아가 이들이 모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이자 혁신의 주체로 성장해, 글로벌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새로운 100년을 함께 설계하는 핵심 주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그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구상은 무엇인가요?

▲ 월드옥타는 1981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던 재외한인 무역인들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사명감과 공동체 의식 아래 설립된 단체입니다. 

그 시작부터 월드옥타는 단순한 경제 조직이 아닌,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세계로 확장하고, 한민족 경제인들의 글로벌 연대를 실현하는 공동체를 지향하며 오늘날 월드옥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한인 경제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제 이 강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회원 간의 네트워킹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파트너로써 든든히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의 핵심적인 목표입니다.

저는 월드옥타가 앞으로도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실질적인 경제 외교 채널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월드옥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한인 경제 단체로서, 회원 간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전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 경제 역량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100년을 함께 열어나가겠습니다.


-신설된 재외동포청과의 연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가요?

▲ 재외동포청의 출범은 재외동포를 위한 정부 조직 신설이라는 면에서 매우 뜻깊은 변화이며, 월드옥타와 같은 글로벌 한인 경제단체에게도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옥타는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구축해온 전 세계의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와 실무 역량을 토대로, 재외동포청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특히 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첫째,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및 해외시장 개척입니다. 월드옥타는 70개국 151개 지회에 현지에서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경제인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어, 재외동포청이 추진하는 해외 진출 정책의 현장 실행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차세대 인재 육성과 교류 활성화입니다. 월드옥타는 이미 차세대 무역스쿨, 글로벌 인턴십, 창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3만여 명 이상의 차세대 인재를 배출해왔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재외동포청과 함께 교육·연수 프로그램, 청년 리더십 육성, 지역 교류 확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위기 대응 및 지역사회 연대 강화입니다. 이번 안동 산불 대응과 같이, 월드옥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국의 어려움에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민간 협력 모델을 실현해왔습니다. 향후 재외동포청과 함께 재난 대응, 지역사회 지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외동포청이 정부의 역할로서 정책의 큰 틀을 설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면, 월드옥타는 현장에서 실행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민간 협력 주체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삶과 활동이 더욱 안정되고 활력 있게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영산그룹의 성공을 이끈 회장님의 경영 철학은 무엇이며, 그 철학이 월드옥타의 운영에는 어떻게 녹아들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영산그룹을 이끌며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철학은 ‘신뢰와 지속가능성, 그리고 사람 중심의 경영’입니다. 사업은 결국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되고, 그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됩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중시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체득해 왔습니다.

영산그룹이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빠른 확장을 추구하기보다는, 현지 사회에 뿌리내리고 진정성 있게 관계를 맺는 전략, 그리고 직원 한 명 한 명이 회사의 ‘대표’라는 마음으로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현재 월드옥타 회장으로서의 운영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드옥타는 단순한 경제인 단체가 아니라, 전 세계 한인 경제인이 ‘서로를 신뢰하며 연결되는 공동체’입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이 공동체가 일회성 네트워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회장님께서 바라보는 월드옥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미래 100년을 위한 준비와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월드옥타는 지난 44년간 재외한인 경제인들이 함께 이룬 자랑스러운 역사 위에 서 있습니다. 이제 저는 회장으로서 이 전통을 이어가되,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을 지금 만들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그리는 월드옥타의 미래는 글로벌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넘어, 민간 경제외교 플랫폼으로의 진화입니다. 단순한 네트워크 조직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중소기업과 재외동포 경제인이 공동 이익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경제 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관계 단체 및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월드옥타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공성과 민간 파트너십을 아우르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월드옥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민간 경제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는 조직이라고 확신합니다. 미래 100년을 향한 여정에 있어, 월드옥타의 회원들과 함께 혁신의 길을 열어나가겠습니다.


<주요경력>
1999 Youngsan Handels G.m.b.H. 설립 (오스트리아)
2008 월드옥타 회원가입
2010~15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2013 제14회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2014 제13차 세계한상회 대회장 (부산 개최)
2015~17 국무총리실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위원
2016~2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3회 연임(17, 18, 19기)
- 유럽중동아프리카 (러시아 중앙아시아) 지역회의
2016~ 주한 니제르 명예영사
2017~ 월드옥타 상임이사
2023. 11~ 월드옥타 제22대 회장

<수상경력>
2013 오스트리아 정부 <금장 훈장> 수훈, 대한민국 정부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2014 합스부르크 황실 평화증진협회 <평화의 불꽃상> 수상
2018 글로벌 장보고한상 어워드 <대상> 수상
2020 최재형기념사업회 제1회 최재형상 <단체상> 수상

<주요학력>
1970 광주 무학초등학교 졸업
1973 광주 대촌중학교 졸업
1976 광주 살레시오고교 졸업
1981 조선대 경영학 학사
1987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2013 조선대 명예경영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