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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상진 부산태권도협회장 “태권도는 나의 사명…부산을 넘어 아시아, 세계로”

정성희JeongSeongHee
2025-06-04
조회수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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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선거 출마 선언 …“공존과 연결” 비전 제시



| 김상진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장


지난 8년간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를 이끌며 지역 태권도 발전을 선도해온 김상진 회장. 그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체육 행정가, 태권도인, 그리고 민400px간 외교관으로서 국내외 무대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기며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최근 아시아태권도연맹(ATU)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그는, 다시 한 번 태권도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김 회장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 그리고 태권도에 대한 철학을 들어보았다.


-부산태권도협회를 이끌어온 지난 8년을 돌아본다면?

▲ 2017년 협회장을 맡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제는 지역 태권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도장의 생존 문제부터 지도자 처우 개선, 유망선수 발굴과 육성, 국제 교류 확대까지 하나씩 체계를 세워나갔습니다. 지금은 부산이 대한민국 태권도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합니다.


-가장 의미 있었던 변화나 성과, 그리고 최근 상황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도장들이 문을 닫지 않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비대면 수련 콘텐츠를 개발해 함께 나눴습니다. 또한 해외 자매결연 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해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도 큰 성과였습니다. 최근에는 미얀마 지진 피해에 대응해 현지 태권도 협회에 후원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저개발 국가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동안 ATU 집행위원과 부총재로 활동하면서 아시아 각국의 태권도 현실과 고민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각국이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고, 부산에서 쌓은 실무 경험과 국제적 감각, 그리고 오랜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태권도의 도약에 기여하고자 결심했습니다.


-회장에 당선된다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나요?

▲저의 핵심 비전은 ‘공존과 연결’입니다. 일부 강한 국가 중심의 구조가 아니라, 아시아 모든 회원국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처럼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들과의 실질적인 교류와 인프라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태권도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상생을 추구해야 하는 무예라고 믿습니다.


-리더십 철학은 무엇인가요?

▲저는 ‘섬김’과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합니다.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해왔습니다. 정책과 시스템은 결국 현장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협회장이나 사업가 이전에 저는 평생 태권도 사범입니다. 그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늘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당선된다면 단기적으로는 ATU 회장으로서 아시아 태권도의 발전과 통합에 헌신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태권도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후배 지도자들에게 “태권도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태권도 가족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이자 정신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곧 태권도의 미래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 역시 여러분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국내외 태권도 발전을 위해 책임과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모든 사범님들께 무한한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 약력 |

-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8년)

- 아시아태권도연맹(ATU) 부회장 겸 집행위원

- 고신대학교 석좌교수

- ㈜천우테크 대표이사


-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국제임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집행위원

- 2018·2022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대한민국 단장 (12회 연속 종합우승 견인)


- 태권도진흥재단 고문 

- 부산체육회부회장

- 부산태권도협회장 

- 대한태권도협회감사

- 부산태권도협회 명예회장

- 주한 에디오피아 명예총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