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교육부와 업무협의회 가져…인천과 태국간 학생·교원의 국제교류 확대
[특집]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방콕 현지 인터뷰
<대담>정성희 기자(본지 부대표)
<편집자 주>
지난 22일, ASEAN 고위교육각료회의에 한국대표로 공식 초청돼 태국을 방문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본지 정성희 부대표가 방콕현지에서 인천시 교육행정 및 다양한 분야에서 좌담회를 가졌다. 이에 본지는 당일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특집으로 게재한다.
-안녕하세요. 8월22일부터 3일간 태국에서 열리는 제19회 동남아국가연합(ASEAN) 고위교육각료회의에 한국대표로 공식 초청됐는데요. 이번 방문 목적과 의의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동남아국가연합 교육국 및 인도네시아 교육부와의 교육협력협의회 후속 조치로 아세안 회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로 제19회 아세안 고위교육각료회의 초청 연설을 통해 다양성, 포용성, 개방성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과 읽걷쓰 등 인천만의 특화교육을 소개하고 ‘I-Asian 청소년 연합 평화캠프’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둘째로는 태국 교육부와 업무협의회를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태국과의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를 통해 인천과 태국의 학생과 교원의 국제교류 확대, 그리고 교육 자료, 교육 장비 등의 공유와 지원을 위해 협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따라서 이번 방문이 인천과 태국의 학생들이 세계적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인천시민들과 750만 재외동포, 세계한인뉴스 ‘뉴스케이’ 독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천시교육감 도성훈입니다. 300만 인천시민과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뉴스케이 독자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나라이자 블랙핑크 리사의 고향, 태국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제가 곧 인천이라는 마음으로 인천을 알리고, 태국의 교육은 물론, 사람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배우고 가겠습니다.
인천도 태국처럼 아름다운 역사와 사람, 자연이 있으며 15개의 국제기구와 외국대학이 상주한 글로벌 도시입니다. 태국의 학생과 국민들도 인천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인천교육행정 소개와 함께 그동안 교육감이 걸어오신 발자취, 소신 등을 말씀해 주십시오.
▲인천시교육청은 유치원을 포함해 총 942개의 학교, 34만 명의 학생과 2만8천 명의 교원을 관리하고 인천시민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천시민의 지지를 얻어 2018년부터 4년간 민선 3기 인천시교육감으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이후 다시 시민들께서 책임을 맡겨 주셔서 2022년부터 현재까지 민선 4기 인천시교육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과 마음에 녹이 슨다’는 ‘일일부도보 심신생청록’의 마음으로 올해를 시작했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지난 6년간 편한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적수사태, 코로나19 등 매일같이 벽을 문으로 만들며 지나왔습니다. 앞으로도 결코 평범에 머물지 않고 매일 새롭게 도전하고 늘 변모하고 성장하는 인천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교육분야에서 인천시와 재외국민 특히, 외국의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교류사업 등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코로나 3년을 보내며 세계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나 혼자만 잘해서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기후위기, 사회적 양극화, 갈등의 심화, 디지털 대전환 등 당면한 모든 과제를 모두 함께 해결해 가야 합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매년 3천명의 학생과 교원이 국제교류하는 세계로 배움학교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7~8월 방학 중에 세계시민 프로젝트형 국제교류과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어봉사를 위해 40여 명의 학생이 태국을, 창업교육인 기업가정신 해외연수를 위해 베트남과 싱가포르(중27/고25명)를 찾았습니다.
또 극지 생태계 탐구를 위해 북극 스발바르(8명),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한 UN사이드 포럼에 참여하기 위해 뉴욕(19명) 등으로 나가는 등 5백여 명의 학생들이 인천을 대표해 해외를 다녀왔고 이후에도 2백 여 명이 추가로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64개국 재외동포학생 1,200여 명이 인천을 찾아 600여 명의 인천 학생들(예일고)과 인천은 물론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갔습니다.
내년에도 세계로배움학교 사업에 인천의 아이들이 태국을 방문하고 태국의 많은 학생들이 인천을 찾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교육철학이 있다면?
▲인천교육의 중요한 철학 중 하나가 결대로 교육입니다. 학생들 저마다의 잠재 역량을 발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UCLA 보고서에 의하면 지금의 대학생은 7.5번 직업을 바꾸며 살아야 하고 그중 한 번은 창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학벌과 스펙 아닌,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인천교육의 슬로건이 학생성공시대입니다. 여기서 성공이란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 부와 명예를 얻는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필수 전제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실패할까 봐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박스를 깨고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자신을 둘러싼 박스를 깨고 나올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세상을 읽고 새로운 경험을 온전하게 하며 자기다운 삶을 써갈 수 있도록 아이들 가슴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태국 교육부와 업무협의회 가져…인천과 태국간 학생·교원의 국제교류 확대
[특집]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방콕 현지 인터뷰
<대담>정성희 기자(본지 부대표)
<편집자 주>
지난 22일, ASEAN 고위교육각료회의에 한국대표로 공식 초청돼 태국을 방문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본지 정성희 부대표가 방콕현지에서 인천시 교육행정 및 다양한 분야에서 좌담회를 가졌다. 이에 본지는 당일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특집으로 게재한다.
-안녕하세요. 8월22일부터 3일간 태국에서 열리는 제19회 동남아국가연합(ASEAN) 고위교육각료회의에 한국대표로 공식 초청됐는데요. 이번 방문 목적과 의의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동남아국가연합 교육국 및 인도네시아 교육부와의 교육협력협의회 후속 조치로 아세안 회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로 제19회 아세안 고위교육각료회의 초청 연설을 통해 다양성, 포용성, 개방성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과 읽걷쓰 등 인천만의 특화교육을 소개하고 ‘I-Asian 청소년 연합 평화캠프’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둘째로는 태국 교육부와 업무협의회를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태국과의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를 통해 인천과 태국의 학생과 교원의 국제교류 확대, 그리고 교육 자료, 교육 장비 등의 공유와 지원을 위해 협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따라서 이번 방문이 인천과 태국의 학생들이 세계적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인천시민들과 750만 재외동포, 세계한인뉴스 ‘뉴스케이’ 독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천시교육감 도성훈입니다. 300만 인천시민과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뉴스케이 독자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나라이자 블랙핑크 리사의 고향, 태국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제가 곧 인천이라는 마음으로 인천을 알리고, 태국의 교육은 물론, 사람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배우고 가겠습니다.
인천도 태국처럼 아름다운 역사와 사람, 자연이 있으며 15개의 국제기구와 외국대학이 상주한 글로벌 도시입니다. 태국의 학생과 국민들도 인천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인천교육행정 소개와 함께 그동안 교육감이 걸어오신 발자취, 소신 등을 말씀해 주십시오.
▲인천시교육청은 유치원을 포함해 총 942개의 학교, 34만 명의 학생과 2만8천 명의 교원을 관리하고 인천시민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천시민의 지지를 얻어 2018년부터 4년간 민선 3기 인천시교육감으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이후 다시 시민들께서 책임을 맡겨 주셔서 2022년부터 현재까지 민선 4기 인천시교육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과 마음에 녹이 슨다’는 ‘일일부도보 심신생청록’의 마음으로 올해를 시작했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지난 6년간 편한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적수사태, 코로나19 등 매일같이 벽을 문으로 만들며 지나왔습니다. 앞으로도 결코 평범에 머물지 않고 매일 새롭게 도전하고 늘 변모하고 성장하는 인천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교육분야에서 인천시와 재외국민 특히, 외국의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교류사업 등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코로나 3년을 보내며 세계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나 혼자만 잘해서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기후위기, 사회적 양극화, 갈등의 심화, 디지털 대전환 등 당면한 모든 과제를 모두 함께 해결해 가야 합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매년 3천명의 학생과 교원이 국제교류하는 세계로 배움학교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7~8월 방학 중에 세계시민 프로젝트형 국제교류과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어봉사를 위해 40여 명의 학생이 태국을, 창업교육인 기업가정신 해외연수를 위해 베트남과 싱가포르(중27/고25명)를 찾았습니다.
또 극지 생태계 탐구를 위해 북극 스발바르(8명),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한 UN사이드 포럼에 참여하기 위해 뉴욕(19명) 등으로 나가는 등 5백여 명의 학생들이 인천을 대표해 해외를 다녀왔고 이후에도 2백 여 명이 추가로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64개국 재외동포학생 1,200여 명이 인천을 찾아 600여 명의 인천 학생들(예일고)과 인천은 물론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갔습니다.
내년에도 세계로배움학교 사업에 인천의 아이들이 태국을 방문하고 태국의 많은 학생들이 인천을 찾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교육철학이 있다면?
▲인천교육의 중요한 철학 중 하나가 결대로 교육입니다. 학생들 저마다의 잠재 역량을 발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UCLA 보고서에 의하면 지금의 대학생은 7.5번 직업을 바꾸며 살아야 하고 그중 한 번은 창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학벌과 스펙 아닌,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인천교육의 슬로건이 학생성공시대입니다. 여기서 성공이란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 부와 명예를 얻는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필수 전제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실패할까 봐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박스를 깨고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자신을 둘러싼 박스를 깨고 나올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세상을 읽고 새로운 경험을 온전하게 하며 자기다운 삶을 써갈 수 있도록 아이들 가슴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