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뉴스아순시온 시, 채권 발행 후 공사 미집행... 시민들의 불만 고조

임광수YimKwangSoo
2024-11-14
GO! 실시간 오픈채팅방 '파라과이교민방'

GO! 실시간 오픈채팅방 '세계한인방'


아순시온 시가 2020년 발행한 2억 구아라니 규모의 채권 G7의 사용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이 채권 자금은 이타 피타 푼타 전망대 건설에 60억 구아라니, 아순시온 버스 터미널 현대화 및 활성화에 180억 구아라니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해당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시 예산에도 관련 예산이 집행된 흔적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버스 터미널 이용객들은 시설 개선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스카 로드리게스 시장은 지난 수요일 재무국에 버스 터미널 관련 예산 전액을 재조정해달라는 지시를 내렸다.


시의회 의원들은 로드리게스 시장이 당초 계획대로 예산을 집행하는 대신 "도로 보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알바로 그라우 의원은 "채권 발행 4년이 지나도록 시장은 여전히 실행 계획이 없다며 예산 용도를 변경하려 한다. 이는 명백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시장은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현대화를 시작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도로 보수에 사용하겠다고 한다. 이는 승인되지 않은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하려는 시도"라며 시의회의 결정에 반대했다.


그라우 의원은 "이러한 행위는 시와 협력하려는 기업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자금 확보가 불확실한 사업에 참여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순시온 버스 터미널 B 구역은 하루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천장이 무너지고 빗물이 새는 등 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태다. 화장실은 더럽고 좌석과 지붕은 손상되어 있으며 도로는 움푹 패이고 갈라져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발행인 : 고용철   편집인 : 임광수

이메일 : korocamia@naver.com

주소 : Tte. Alcorta y Campo Via Dto. Yguazu, Paraguay

파라과이 전화 : (595)981-433-456 / 한국 전화 : +82(0)10-3493-9802


Copyright © 2021 남미동아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