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장한담파라과이, 폭염과 화재로 신음… 정부의 대응은 미흡

임광수YimKwangSoo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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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가 기록적인 폭염과 그로 인한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잇따른 기상 이변 속에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지만,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파라과이는 극심한 더위로 인해 전국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매우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이며, 강수 확률은 매우 낮다"고 예보했다. 또한 "구름이 거의 없어 공기가 과도하게 뜨거워질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건강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24년 9월에는 차코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18만 1000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유독성 연기는 전국을 뒤덮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했고, 파라과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지역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순시온 시의회는 최근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숲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 보안 강화, 기술 도입 등의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여론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아순시온 시는 최근 한 도시 숲의 나무 100여 그루를 베어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 정부는 폭염에 대비한 정책을 수립하고, 지방 정부는 공원 조성, 녹지 공간 확대,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에너지와 물 절약, 건강 관리 등 폭염 대비 요령을 교육하고, 필요시 대피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는 2024년 1월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1월을 기록했으며, 2023년은 1880년 이후 가장 더운 해로 공식 기록됐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온 현상이 심화되면서 파라과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절실한 상황이다.

발행인 : 고용철   편집인 : 임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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