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산 라파엘 교구는 버스 터미널(EBA) 지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어린이, 청소년 및 노인들을 돕기 위해 햄버거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터미널의 자선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2년 전부터 격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파티시오 하신 신부는 이 활동이 해당 지역의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버스 터미널 인근에는 사탕을 팔거나 유리창을 닦으며 거리를 배회하는 많은 원주민 어린이들과 마약에 중독된 청소년, 그리고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계획은 아동 인신매매를 다룬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라는 영화를 보고 시작되었다. 이후 우리는 파라과이가 매년 1,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실종되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2세 미만의 어린이 약 1,200명의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버스 터미널 지역은 이러한 점에서 문제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라고 그는 말했다.

신부는 햄버거 외에도 의약품, 위생 용품 등 다양한 물품으로 이 가족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햄버거는 운반하기 쉽기 때문에 주로 햄버거와 음료를 준비한다. 때로는 아기 기저귀, 옷,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의약품을 모으기도 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정부 지원 필요

신부는 거리에서 매일 위험에 노출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당국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며, 사회 또한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근 지역에는 20세 이하의 마약 중독 청소년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어린아이들도 있다. 아순시온에 오는 원주민 어린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우리는 그들에 대한 통제력이 없습니다. 사회도 조금은 무관심을 버려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신 신부는 이 자선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교구에 와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원 봉사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물품을 기부하거나 요리를 돕는 등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우에노 은행 저축 계좌 80032972-4로 송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