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의회가 19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새로운 차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차관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는 아르헨티나가 2018년부터 안고 있는 440억 달러의 기존 채무에 더해지는 것이다.
하원 투표에서 찬성 129표, 반대 108표, 기권 6표로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 11일 발표한 행정명령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밀레이 대통령의 강력한 재정 긴축 정책에 항의하고 IMF와의 합의를 규탄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의회 주변에 모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밀레이 대통령은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유 만세!"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내용은 IMF의 확대금융제도(EFF)에 따른 신규 자금이 10년 만기로, 4년 6개월의 거치 기간을 갖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차관 규모는 명시되지 않았다.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이 자금은 중앙은행(BCRA)이 보유한 재무부 단기 채권(Letras del Tesoro) 상환과 2022년 IMF 확대금융제도에 따른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자국 통화 페소화 방어를 위한 중앙은행의 잦은 개입 속에서 외환 보유고 확충을 위해 IMF의 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4거래일 동안 중앙은행은 페소화 방어를 위해 9억 3,200만 달러를 매도했으며, 이는 중앙은행 보유고의 3.4%에 해당한다.
집권 자유전진당 소속 메르세데스 야노 하원의원은 토론 과정에서 "이번 합의는 안정화 계획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환율 제한을 완화하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발전의 길로 다시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 소속 다니엘 아로요 하원의원은 "(IMF의 달러가) 유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으려면 상당한 믿음, 거의 맹신에 가까운 믿음이 필요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은퇴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축구 팬, 노동조합, 사회단체 등이 조직한 대규모 시위대가 봉쇄된 의회 주변에 모였다.
일주일 전 유사한 시위에서는 격렬한 충돌이 발생해 사진기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번 의회의 IMF 차관 승인으로 인해 정부와 시위대 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의회가 19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새로운 차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차관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는 아르헨티나가 2018년부터 안고 있는 440억 달러의 기존 채무에 더해지는 것이다.
하원 투표에서 찬성 129표, 반대 108표, 기권 6표로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 11일 발표한 행정명령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밀레이 대통령의 강력한 재정 긴축 정책에 항의하고 IMF와의 합의를 규탄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의회 주변에 모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밀레이 대통령은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유 만세!"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내용은 IMF의 확대금융제도(EFF)에 따른 신규 자금이 10년 만기로, 4년 6개월의 거치 기간을 갖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차관 규모는 명시되지 않았다.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이 자금은 중앙은행(BCRA)이 보유한 재무부 단기 채권(Letras del Tesoro) 상환과 2022년 IMF 확대금융제도에 따른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자국 통화 페소화 방어를 위한 중앙은행의 잦은 개입 속에서 외환 보유고 확충을 위해 IMF의 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4거래일 동안 중앙은행은 페소화 방어를 위해 9억 3,200만 달러를 매도했으며, 이는 중앙은행 보유고의 3.4%에 해당한다.
집권 자유전진당 소속 메르세데스 야노 하원의원은 토론 과정에서 "이번 합의는 안정화 계획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환율 제한을 완화하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발전의 길로 다시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 소속 다니엘 아로요 하원의원은 "(IMF의 달러가) 유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으려면 상당한 믿음, 거의 맹신에 가까운 믿음이 필요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은퇴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축구 팬, 노동조합, 사회단체 등이 조직한 대규모 시위대가 봉쇄된 의회 주변에 모였다.
일주일 전 유사한 시위에서는 격렬한 충돌이 발생해 사진기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번 의회의 IMF 차관 승인으로 인해 정부와 시위대 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