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뉴스K-푸드, 멕시코 입맛 사로잡다… 117만 달러 수출 협약 쾌거

임광수YimKwangSoo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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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지난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K-푸드 세일즈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로드쇼를 통해 총 3건, 약 11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멕시코 로드쇼는 수출 세미나, 바이어 간담회, B2B 상담회 등 실질적인 수출 지원 프로그램들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특히 aT는 필리핀, 카자흐스탄에서의 성공적인 세일즈 활동에 이어 멕시코로 무대를 확장하며 농식품 수출 다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을 발굴하여 K-푸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중남미 핵심 전략국 멕시코, K-푸드 수출의 교두보로 부상

멕시코는 약 1억 3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중남미 핵심 전략국으로, 젊은 층의 인구 비중이 높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 내 아시아 식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드라마나 K-POP을 통해 접한 한국 음식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긍정적인 인식이 K-푸드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수출 세미나에서는 멕시코 시장의 문화적 특성과 소비 트렌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은 물론, 복잡한 통관 절차와 현지 라벨링 기준 등 실질적인 현지 진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여 참가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멕시코는 식품 수입 규정이 까다로운 편이어서, 이러한 실무 정보는 국내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단체급식과 편의점 유통망 바이어와의 간담회를 통해 대량 수요처를 발굴하고 공급망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는 단순히 수출 계약 체결을 넘어,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K-푸드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라면, 만두, 김치 등 K-푸드 대표 품목, 현지 입맛 저격 성공

이어 진행된 B2B 상담회에는 멕시코의 주요 대형 유통 납품사와 온라인몰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하여 열띤 상담이 이루어졌다. 특히 라면, 만두, 소포장 김치 등 K-푸드의 대표 품목들이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멕시코는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K-푸드의 특징적인 매운맛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현지 유통업체 담당자 어거스틴은 “K-푸드의 매운맛은 멕시코 소비자에게 새로운 만족감을 줄 수 있다”며, “김치 양념 블록, 막걸리 키트 등 신선하고 혁신적인 제품의 수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에서 K-푸드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키트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수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중남미 전역으로 K-푸드 영토 확장 가속화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멕시코는 중남미 시장 진출의 핵심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로드쇼의 성공을 발판 삼아 김치, 떡볶이 등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공동 물류 및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여 K-푸드 수출을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T는 앞으로도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 지원, 유통망 확대,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K-푸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멕시코에서의 이번 성과는 K-푸드가 중남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멕시코는 미국과 인접해 있어,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은 향후 북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푸드의 세계화는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K-푸드가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날을 기대해 본다.

발행인 : 고용철   편집인 : 임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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