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소식서울사랑상품권 내수 진작 효과 '수조 원'…인기몰이 속 개선 요구도

고용철KoYongChul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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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이 2020년 발행 이후 4년 만에 누적 사용액 10조 원을 돌파하며 내수 진작에 큰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가하는 인기와 더불어 유통망 확대, 사용 편의성 개선, 지역별 차별 해소 등 개선 요구도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서울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3조8818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8573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10억원당 2만9001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서울사랑상품권 1만 원이 소비되면 1만 8573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2.9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 들어 1인당 월 사용액 상한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확대된 후 사용액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3월 기준 누적 사용액은 10조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를 일부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서울사랑상품권의 인기와 더불어 개선해야 할 과제도 드러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유통망 확대다. 현재 서울사랑상품권은 약 1만 2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일부 주요 업종에서는 아직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온라인 사용 환경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현재는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가능한 업종이나 상품이 제한적이다.


지역별 차별 해소도 중요한 과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이기 때문에, 강남권과 같은 부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사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러한 지역별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소외 지역에 대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지역화폐 전문가들은 서울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유통망 확대, 사용 편의성 개선, 지역별 차별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온라인 사용 환경 개선과 다양한 상품권 연계 등을 통해 사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소외 지역에 대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적인 정책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개선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면서 서울사랑상품권을 보다 효과적인 정책 도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발행인 : 고용철   편집인 : 임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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