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뉴스"라틴아메리카, 가정폭력에 무력... 피해자 보호 시스템 '구멍 뚫려'"

임광수YimKwangSoo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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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에서 가정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가해자 처벌이 미뤄지고 피해자 보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 여성들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2018년 발생한 가정 폭력 신고 7건이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됐다. 

또한, 2024년에는 한 여성이 가정 폭력 피해를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19차례나 재판을 연기해 사건 처리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이 가해자의 전자발찌 부착 소식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피해 여성은 가해자로부터 13년간 폭력에 시달렸으며, 최근에는 몇 시간 동안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은 가해자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집에 머물도록 하는 처분을 내렸고, 피해 여성은 다시 한번 위협을 느꼈다.

지난해에는 20세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무려 5번이나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이미 다른 가정 폭력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으며,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고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가정 폭력 문제 해결에 얼마나 무력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두 건의 법률이 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법 시스템의 부실과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인해 피해 여성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가정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법 시스템 개선 ▲피해자 보호 시스템 강화 ▲사회 인식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가정 폭력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 지원 서비스 확대가 시급하다.


발행인 : 고용철   편집인 : 임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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