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뉴스파라과이 사법부 뒤흔든 스캔들: 고위 법관 부패 및 영향력 행사 의혹

임광수YimKwangSoo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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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의 사법 시스템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판사 및 검사의 직무 수행을 감독하는 기관인 사법부 평가 위원회(JEM)가 부패와 영향력 행사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고(故) Eulalio "Lalo" Gomes 의원의 휴대 전화에서 발견된 대화 내용이 이번 스캔들의 발단이 되었다. Osmar Legal 판사는 Gomes 의원의 휴대 전화 분석 결과, JEM 위원인 Orlando Arévalo 의원과 여러 고위 법관들이 관련된 부패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검찰에 보고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Arévalo 의원과 Katia Uemura, Stella Mary Cano, Lorenzo Lezcano 검사, 그리고 Sadi Estela López 판사 간의 부적절한 청탁과 JEM의 조사 대상인 검사들의 "무죄 입증"에 대한 논의가 담겨 있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Arévalo 의원은 JEM 위원직을 "무기한 휴가"를 신청했다.

야당 의원 Rafael Filizzola는 Arévalo 의원의 휴가를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하며 JEM 내부에 "범죄 비호 체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Raúl Benítez 의원과 전 상원 의원 Desireé Maso 역시 "무기한 휴가"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번 스캔들은 JEM이 정치적 압력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기존의 의혹을 다시 한번 점화시켰다. 과거에도 Óscar González Daher 전 상원 의원이 JEM을 이용해 법관들을 협박한 혐의로 상원 의원직에서 제명된 사건이 있었다.

이번 사건은 파라과이 사법 시스템의 독립성과 투명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관련 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또한, 사법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발행인 : 고용철   편집인 : 임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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