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인도네시아, 애플의 10억 달러 투자에도 아이폰16 판매 금지 고수

황수진SujinHwang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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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도네시아에 10억 달러(약 1조 4585억 원)를 투자하고 에어태그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이폰16 판매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애플의 에어태그 공장 설립 계획이 현지 조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국내산 부품 조달 기준 35%를 지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이에 애플은 투자 규모를 1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늘리고 에어태그 공장 설립 계획을 제시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지 조달 요건 미충족을 이유로 판매 금지 조치를 철회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에어태그는 현지에서 생산된 아이폰 부품으로 볼 수 없다며, 애플이 현지 조달 규정을 계속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이나 샤오미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의 현지 조달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현지에 공장을 운영하거나, 현지에서 자재를 조달하고 인력을 고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애플은 2018년부터 앱 개발자 아카데미를 운영했지만, 현지에 공장을 두지 않아 현지 조달 규정 충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결정은 업계의 예상을 빗나갔다. 7일 저녁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애플의 에어태그 공장 설립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혀 아이폰16 판매 금지가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업부 장관은 에어태그가 현지 조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판매 금지 조치를 유지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 기업들에게 현지 생산을 강조하며, 현지 조달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하지만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조달 규정이 자국 기업에 불리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애플은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현지 조달 요건을 충족하고 아이폰 판매를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애플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잃을 수도 있다. 또한,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진출에 있어 현지 조달 규정을 꼼꼼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Publisher and Editor : 황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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