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미국, 중국·홍콩발 국제 소포 반입 차단 하루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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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되는 국제 소포 반입을 차단했다가 하루 만에 재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면세 혜택 악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와 함께 '면세 구멍' 차단을 예고했다. 이는 그동안 미국에서 800달러 이하의 개인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면세 제도를 악용하여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저가 상품들이 미국으로 대량 유입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미국 연방우정청(USPS)은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 배송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온라인 업체들이 면세 혜택을 이용하여 미국 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USPS는 발표 하루 만에 중국과 홍콩발 국제 소포 반입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USPS는 성명을 통해 "USPS와 세관 및 국경 보호 당국은 소포 배송의 교란을 최소화해가며 새로운 대중국 관세를 징수하는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공동으로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포 반입 중단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관세 징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테무', '쉬인'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하루 만에 결정이 철회되면서 직접적인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면세 구멍' 차단 의지와 새로운 관세 징수 시스템 구축 노력은 중국 온라인 업체들에게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미중 무역 갈등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도 미국 정부의 '면세 구멍' 차단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국 온라인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관세 징수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경험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