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뉴스래플스 싱가포르, '시간의 파편'으로 미식과 문학의 향기를 더하다: 앙드레 치앙 셰프, 작가 레지던시 첫 셰프로 선정

고용철KoYongChul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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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상징이자 유서 깊은 랜드마크인 래플스 호텔이 특별한 여정을 시작했다. 138년의 빛나는 역사를 자랑하며 수많은 예술가와 문학가에게 영감을 제공해 온 래플스 호텔은 ‘래플스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세계적인 셰프 앙드레 치앙을 선정하며 미식과 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선정은 2019년 시작된 래플스 작가 레지던시 역사상 첫 번째 셰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앙드레 치앙 셰프는 이번 레지던시 활동을 통해 그의 신간 ‘시간의 파편(Fragments of Time)’을 세상에 선보이며 래플스 호텔의 문화적 유산에 독창적인 풍미를 더할 예정이다.

래플스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래플스 호텔이 지닌 풍부한 문학적 유산을 기리고, 과거 헤밍웨이, 서머싯 몸 등 세계적인 작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불어넣었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자 마련되었다.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호텔 내 평온한 공간에서 머물며 오롯이 창작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숙박 지원을 넘어, 작가에게 새로운 영감과 예술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래플스 호텔 자체가 지닌 역사성과 문화적 의미는 작가들에게 특별한 창작 환경을 선사하며, 이는 곧 수준 높은 문학 작품 탄생의 밑거름이 되어왔다.

더불어 래플스 호텔 1층에 위치한 상징적인 공간 ‘라이터스 바(Writers Bar)’는 래플스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레지던시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수제 칵테일 시리즈가 선보여진다. 앙드레 치앙 셰프의 ‘시간의 파편’ 출간을 기념하여 라이터스 바에서는 그의 책에 담긴 이야기와 풍미를 담아낸 새로운 칵테일들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어서 미식가와 문학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래플스 작가 레지던시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앙드레 치앙 셰프는 대만 출신으로 혁신적인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세계적인 미식 거장이다. 그의 화려한 이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미국 타임지로부터 두 차례나 ‘인도양에서 가장 위대한 셰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34세에는 싱가포르에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 ‘앙드레(André)’를 오픈하여 4년 연속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리고 미슐랭 2스타를 획득하는 등 아시아 미식계의 선두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그의 요리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독창적인 요리 철학과 섬세한 미적 감각은 수많은 차세대 셰프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이번 래플스 작가 레지던시 활동의 결실로 탄생한 앙드레 치앙 셰프의 신간 ‘시간의 파편’은 단순한 요리책의 틀을 넘어선 복합적인 형태의 저작물이다. 이 책은 동남아시아, 특히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문화, 전통, 그리고 그 속에 녹아든 독특한 요리법에 대한 깊이 있는 에세이와 함께, 셰프가 직접 개발하고 엄선한 창의적인 레시피들이 어우러져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치앙 셰프는 ‘시간의 파편’을 통해 전통과 혁신, 그리고 다양한 문화 간의 흥미로운 연결점을 탐구한다. 그는 각 레시피에 담긴 재료와 조리 과정 하나하나에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섬세하게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래플스 호텔이 처음 문을 연 1887년을 기점으로 싱가포르의 역사적 흐름과 그 속에서 변화해 온 음식 문화의 발자취를 조망하는 부분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싱가포르라는 다문화 국가의 독특한 정체성과 그 속에 녹아든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더 나아가 ‘시간의 파편’은 단순한 요리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요리사로서 앙드레 치앙 셰프가 지닌 깊은 사명감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진솔한 성찰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음식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요리사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의 글 속에는 요리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탐구 정신, 그리고 음식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한다.

래플스 호텔이 저명한 셰프를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초청하고 그의 요리 철학과 문화적 통찰이 담긴 책을 소개하는 것은 매우 혁신적인 시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럭셔리 호텔의 역할을 단순히 숙박 공간 제공에 국한하지 않고, 문화 예술의 발전을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인재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앙드레 치앙 셰프의 ‘시간의 파편’은 래플스 호텔의 문학적 유산에 새로운 장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미식과 문학이라는 두 영역의 융합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래플스 호텔과 앙드레 치앙 셰프의 특별한 만남이 앞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Publisher and Editor : 황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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